'오송 화장품박람회' 3박자 치밀하게 점검해야
'오송 화장품박람회' 3박자 치밀하게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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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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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진 / 극동대학교 겸임교수 (뷰티코리아뉴스 CEO)

장재진 교수
대규모 행사에는 필히 사람이 많이 모이게 된다.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보고, 먹고, 즐기고, 쉬고, 이동하는 것이 필수다. 그러려면 어디서 보고 먹고 즐기고 쉬고 하는지, 어디서 어떻게 이동할 수 있는 지를 관람객들이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잘못됨이나 불편이 없어야 한다. 행사 개최의 요건이다. 이 요건들은 곧 행사의 관람객을 부르는 수단이자 홍보의 요체이다.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는 충북이 심혈을 기울이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충북도와 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연일 개최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 월례조회에서 “화장품과 뷰티를 박람회의 소재로 선택한 것을 매우 잘 한 것”이라며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는 소위 ‘대박’이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보를 통해 많이 알려진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았다.이 말은 만족할 만큼 아직 홍보가 되어있지 못하다는 뜻이다.

이 지사를 만나는 여러 인사들은 오송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이 지사에게 응원과 격려의 발언을 당연히 할 것이다. 이를 듣고 이 지사가 “반응이 뜨겁다” “대박이 날 것”이라고 했다면 아전인수격이라고 여겨진다.

불과 한달 여 앞으로 다가 온 이번 행사가 ‘세계박람회’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그에 걸맞는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적 사항은 크게 3가지다

첫째, 박람회장을 찾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어디서 박람회를 보고 즐겨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필자가 지난 3월, 관련행사에 참석차 현지에 다녀와 보았다. 주최측은 'KTX 오송역 일원'이라고 행사장을 홍보했다. 그래서 당연히 오송역에 도착하면 박람회 준비분위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울에서 KTX를 이용해 40여분만에 도착한 오송역 일대는 삭막한 바람만 불었다.

정작 박람회장은 오송역에서 2km 떨어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앞 공터에 준비 중이었다. 홍보가 치밀하지 못하고 있다는 근거다. 장소가 정확하지 않으면 개막 후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불편불만이 바로 입소문나게 된다. 관람객의 유치를 막게되는 우려를 낳는다.

둘째, 박람회장과 오송역간의 교통수송 수단의 문제다.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이용해야, 편하게 박람회장을 갈 수 있는지, 그리고 관람을 마친 사람은 편하게 되돌아 올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도 완벽한지 검증이 안 되어 있다.

주최측이 기대하는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준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 관람객들이 불편함 없으려면 교통시스템이 완벽해야 한다. 이번 박람회의 성패 여부가 달린점이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박람회장을 찾을 방문객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셔틀버스를 투입하여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차량 소통을 돕기 위해 행사장 주변 교차로 등에 경찰·지자체 공무원 을 배치하고, 모범운전자회·해병전우회 자원봉사자들을 행사장 주변과 주차장·진입도로 등에 배치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계획대로 준비된다 해도 막상 행사가 열리면 교통편은 문제점이 불거지기 일쑤다.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사항이다.

셋째, 먹고 즐기고 쉬는 문제다.

관람객들이 이번 박람회를 보면서 즐겁게 먹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시스템도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또 하나의 중요 요소다. 보다 즐거운 추억거리를 남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프로그램 운영도 치밀하고 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시종 지사는 “개막 후 1주일이 승패를 가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하고 “행사 후에도 오송역과 인근에 화장품 전문 전시 및 판매장, 산업관, 홍보관, 역사관 등 다양한 테마로 오송이 화장품의 메카가 되도록 꾸미자”고 의견을 냈다고 한다.

아무튼 충북도와 조직위원회가 혼신을 다해 박람회 준비를 하고 있는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더욱이 혼신을 다했는데도 한치라도 오류가 있으면 안된다. 주최측은 3가지 지적사항을 더욱 치밀하게 점검하여 행사가 차질없이 개최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충북도민의 열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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