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급성 감염병으로 알려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부터 생존한 환우들이 발병 당시 상황과 심경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회장 이정준, 이하 센터)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생존 환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센터가 공개한 영상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생존 환우와 그 가족이 출연해 발병 당시 증상부터 질환의 진행과정, 질환으로 인한 후유증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수막구균 뇌수막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이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으로, 첫 증상이 발현된 후 24~48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다. 또 생존하더라도 5명 중 한 명은 사지절단, 청각손상, 뇌 손상 등의 중증 영구 장애를 겪게 되는 매우 치명적인 급성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체 인구 10명 중 1~2명이 수막구균을 보균하고 있으며,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보균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나오는 타액을 통해 또는 식기나 컵을 나눠 쓰는 일상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질환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했다”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