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우울증 치료제 복용은 태어날 아이의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의 오버랜더(Tim F. Oberlander) 박사와 한국 성균과의대 김존(John Kim) 박사팀은 태아기에 '프로작', '졸로푸트' 등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selective serotonin uptake inhibitor)에 노출된 22명의 어린이와 노출되지 않은 14명의 어린이 행동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또 4세가 된 모든 어린이의 행동과 부모의 보고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연구결과, 어머니에 의해 보고된 행동은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엄마에 의해 우울증 약물에 노출된 아이들은 출생과 더불어 약물의 금단증상에 의해 공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은 높았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실험실에서 직접 관찰한 경우 주의력 부족은 항우울제에 노출된 경우가 더 일반적이었다.
전체적으로 4세에서 주의력 문제의 최상의 예측인자는 임신기간동안 SSRI 치료나 우울증과 상관없이 어머니의 기분과 부모의 스트레스로 현재 보고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임신기간 동안 우울증 치료제의 복용에도 불구하고 산모의 정신 건강은 출산 후 장기간 어린이 개발과 행동에 영향이 지속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인 JAMA의 자매지 '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1월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