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
눈 건강,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
  • 박원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2.27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 건강을 해치는 습관들이 많다. 별 생각 없이 봤던 3D영화부터 온풍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는 행동 등 다양하다. 일상생활 속 눈의 피로를 증가시키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밝은세상안과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온풍기, 에어컨 바람

온풍기 바람을 직접 얼굴에 쐬는 행동은 주의가 필요하다. 외출했다가 얼은 몸을 빨리 녹이려고 온풍기 앞에서 얼굴을 바로 대고 서면 건조한 히터 바람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는다. 이런 습관은 눈을 건조하게 만들어 눈 속 윤활유 역할을 하는 눈물의 양을 줄여 눈이 뻑뻑하고 시리게 된다. 심한 경우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해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자극감, 이물감, 건조함 같은 자극 증상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게 지속되면 노안을 앞당길 수 있다. 노안은 평균적으로 40대 이후에 나타나는 노화 증상으로 먼 거리는 잘 보이는 반면, 가까운 거리의 사물은 침침하게 보이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따라서 가급적 히터는 춥지 않은 한도 내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쐬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가까이서 오랫동안 쐬어야 할 때는 가습기를 가동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실내 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3D 화면

중앙대학교병원 안과에서 성인 3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2D 영화와 3D 영화를 각각 시청하게 한 후 그 반응을 살폈다. 3D 영화를 시청한 피험자들의 눈 상태를 검진한 결과, 눈에 띄게 눈 피로 관련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3D 영화는 양안에서 각각 보는 두 개의 상을 합쳐 입체감을 형성하기 때문에 보통 2D 영화보다 눈의 피로를 높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장시간 시청할 경우 눈에 피로감이 쌓이며, 특히 어린아이들에게는 더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도하게 3D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 눈의 피로나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고, 어린 아이들의 시력발달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가급적 적정시간만 시청하고,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현명하다.

모니터 위치

모니터 혹은 TV가 과도하게 높게 위치해 있는 경우도 눈의 피로를 높이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화면의 위치가 자신의 눈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 노출되는 안구의 표면적이 넓어지고, 눈물이 쉽게 마르는 것이다.

화면이 시선보다 위쪽에 위치하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치켜 뜨게 된다. 그러나 화면을 15도 정도 약간 아래쪽으로 위치하면 시선이 아래로 향해 눈을 덜 뜨게 된다. 책상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는 약간 아래쪽으로 위치하도록 배치하고, TV를 시청할 때는 누워있기보다는 똑바로 앉아서 시청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장소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도 눈 건강에 좋지 않다. 불을 끄고 모니터 화면에서 나오는 밝은 빛과 주위의 어두운 밝기가 대비되면서 평소보다 눈에 더 많은 피로가 축적되기 때문이다.

독서실 책상처럼 집중조명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는 집중력을 높일 수 있으나,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결과적으로는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방의 전체조명과 책상의 부분조명을 비슷하게 조정하도록 한다.

이종호 원장은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각종 안질환, 시력저하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40~50대나 찾아오던 노안이 30대에 오는 수도 있으므로 올바른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