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수난시대 … 진료실 폭행에 칼부림까지
의사 수난시대 … 진료실 폭행에 칼부림까지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2.12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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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전직 야구선수가 삶을 마감하더니 14세 소녀가 가정불화로 목을 매고 대학생이 부모의 성전환 수술 반대를 이유로 불을 질러 자살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밖에도 학교폭력, 성폭력, 묻지마 살인 등 각종 범죄가 우리 사회 도처에서 발생,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진료실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7일 대구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진료 도중 흉기에 찔리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등산용 칼로 자행된 이번 살인미수 사건은 그동안 폭력, 난동에 무방비 상태였던 병원 진료환경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한민국 의사 중 약 90%가 진료실 등에서 환자, 보호자로부터 폭력, 폭언, 협박 등을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있으며 환자와의 의료분쟁 중 불법항의나 농성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기 일쑤다. 그런데 이제는 진료방해 수준을 넘어 살해를 당할 위험까지 감수해야 할 정도로 의료기관 내 폭력행위가 심각하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노만희 회장은 “의사의 안전한 진료권 보장을 위해 근본적인 신변안전대책을 포함하여 행정당국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상훈 총무이사도 “의사에 대한 폭행 등 진료방해는 의사뿐 아니라 다른 환자들에게도 피해를 주며 전 국민의 기초 안전 사회망인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심각한 업무 방해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힌다는 점에서 가중처벌 법규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행위를 단순 업무 방해로 처리해선 안 된다. 의료인 폭행 방지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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