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전세계 매출(8억4870만 달러)이 전년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이승우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연간 결산 실적을 7일 공개했다. 이는 길리어드 본사가 집계한 것으로, 이 회사의 전세계 총 매출 및 실적을 담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인 97억 달러(약 10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2011년(83억 9000만 달러)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5억 9000만 달러이며, 주당 이익은 1.64달러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 같은 사상 최대 실적이 간염 치료제 및 HIV 치료제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총 매출 97억 달러 중 항바이러스제 부문은 전년대비 15% 성장한 81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21%의 판매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비리어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길리어드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 회사의 항바이러스 제품군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HIV 치료제 중 ‘아트리플라’(35억 달러), ‘트루바다’(31억 달러) 등은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고, 특히 최신 HIV 치료제인 ‘스트리빌드’는 2012년 8월 미국에 첫 출시돼 지난해 4분기에만 4000만 달러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이외에 심혈관계질환 치료제군의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7억8300억 달러를, 기타 제품군은 전년대비 8% 성장한 4억7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총 R&D 비용은 2011년 12억3000만 달러에서 2012년 17억6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제품 파이프라인 중 간 질환 및 종양 질환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이승우 대표는 “길리어드의 전례 없는 성과와 성장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질환 치료 영역에 꼭 필요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해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길리어드의 혁신적인 제품들은 전세계에서와 같이 우리나라 환자들의 질환 치료에도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을 거듭하며 26년 만에 글로벌 20위권으로 성장한 제약기업이다. 한국법인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2011년 설립 이래 작년 12월 만성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