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 유통마트 및 백화점에 유통되는 농산물의 농약 잔류정도가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국내 유통 농산물 17품목(358건)에 대해 생장조정제(12종)를 포함한 총 237종의 잔류농약 성분을 분석한 결과, 99.7%(357건)가 적합한 안전한 수준이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과거 국내에서 자주 검출된 농약성분과 중국에서 ‘폭탄수박’, ‘불임오이’ 등으로 알려진 생장조정제의 잔류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식약청은 전국 대형 유통마트 및 백화점 41곳에 유통 중인 쌀, 상추, 들깻잎, 사과 등의 농산물을 검사했다.
조사 결과, 들깻잎 1건에서만 살균제 및 생장조정제로 사용되는 ‘디니코나졸’ 농약성분이 0.6 mg/kg으로 기준치(0.3 mg/kg)보다 높게 검출됐으며, 나머지 357건은 기준에 적합했다.
해당 부적합 들깻잎은 지난 2012년 5월 판매금지 및 회수·폐기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잔류실태조사와 위해성평가조사에 생장조정제인 ‘6-벤질아미노퓨린’ 등 3종과 국내 미등록 농약 50종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유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