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술 표준 세계적 동향은?
화장품 기술 표준 세계적 동향은?
  • 김아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1.22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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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국제 표준화 동향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대한화장품협회는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ISO/TC 217’을 중심으로 화장품 표준화 동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ISO/TC217은 국제 표준화기구 화장품 기술위원회를 의미한다.

‘ISO/TC217’의 기준은 국제 규정도 아니고 법적인 구속력도 없지만 해외 수출에 필요하며, 국제화장품규제협력체(ICCR)에서 세계기준으로 채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다.

화장품협회는 이날 설명회에서 현재 ‘ISO/TC217’에서 주로 논의하고 있는 미생물 시험법, 분석방법, 천연·유기농화장품 기준, 자외선차단시험법 등의 기술표준과 쟁점 등을 설명했다.

◆ 미생물 시험법

미생물 시험법은 ISO에서 가장 많은 기술 표준이 나온 분야로 ▲미생물시험 일반지침 ▲호기성 중온 세균 생균수 측정법 ▲대장균 검출법 ▲녹농균 검출법 ▲황색포도상구균 검출법 ▲특정미생물 및 일반미생물 검출법 ▲칸디다 알비칸스 검출법 ▲효모와 사상균의 계수 ▲미생물 저위해성 제품에 대한 위해성 평가 가이드라인 ▲화장품의 방부력 평가 등이 기준으로 지정돼 있다.

현재 참여국들이 가장 활발히 논의하고 있는 부분은 미생물 기준과 미생물 위해평가로 화장품에서 대장균, 녹농균, 포도상구균, 칸디다 알비칸스 등의 미생물학적 오염 사례는 소량에 불구하지만 소비자의 미생물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미생물학적 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협회측은 부언했다.

참고로 대장균, 녹농균, 포도상구균, 칸디다 알비칸스 등의 미생물은 화장품에서 검출돼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ISO 참여국들의 중론이다.

◆ 분석법

분석법은 N-나이트로소디에탄올아민(NDELA) 검출 및 정량법과 측정법,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이용한 결과 밸리데이션 기준이 지정돼 있으며, 참여국들이 중금속 분석 방법, 나이트로사민의 최소화 결정에 대한 기술 가이던스 등을 논의하고 있다.

나이트로사민은 지난해 9월 GSK의 ‘피지오겔’에서 검출됐던 성분으로 발암물질이다. NDELA 역시 나이트로사민의 한 계열로 볼 수 있으며,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분석법이나 검출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 천연·유기농화장품 기준과 자외선 차단제 시험법 및 표시 기준

천연·유기농 화장품 원료에 대한 기술적 정의와 가이드라인은 천연과 유기농, 미네랄 등에 대한 각국의 입장차이가 달라서 합의도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물의 유기농에 대한 입장은 확연히 달라 식물 자체에 포함된 물을 제외한 건조분말에 물을 넣은 제품도 유기농으로 봐야 할 것인지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논의는 실험법과 PA지수 표시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PA표기에 대해 자국의 ‘PA++++’ 기준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나 미국 역시 자외선 차단에 대한 시험방법에서 시험관내 실험방법(in vitro)을 기준으로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협회측은 말했다.

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은 “예전에는 화장품을 쉽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화장품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공부할 것이 많은 만큼 서로 힘을 모아 발전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오는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에서 ISO 중간회의가 열린다”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협회에 신청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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