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보건복지위원회에도 있었기 때문에 의료기기 분야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알 것이다.”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오전 의료기기 4개 단체가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2013년 의료기기 신년하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치과기재협회, 한국의료기기판매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차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했다.
이 자리에서 오제세 의원은 “신성장 동력 산업인 의료기기 분야가 세계 10위권 내에 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기기 수가 문제, 수수료 문제, 시험 비용 문제 등에 대해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식약청과 복지부의 개선 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도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의료기기 AS센터 설립, 의료기기전문대학원 시범운영 등을 계획 중”이라며 “의료기기 분야에 2300억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 알뜰히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책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이희성 식약청장이었다. 이날 행사는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무총리 소속의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승격된다는 발표가 난 뒤 첫 공식행사였다.
이 청장은 “의료기기산업협회가 식약청 소관이기 때문에 식약청이 식약처로 되면 의료기기산업협회도 한 단계 오르는 것”이라며 “안전추진위원단을 만들어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 수준이 높아져야 국제 경쟁력이 높아진다”며 “규제 완화보다 안전성 제고로 세계시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기 업계에선 처음 열린 이날 하례회에는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도 참석해 “올해는 병원과 의료기기 산업이 세계로 나아가 동반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