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중소업체는 걱정이 ‘태산’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중소업체는 걱정이 ‘태산’
  • 김아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1.10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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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행사인 ‘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에 대한 중소업체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중소업체 대표들은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2013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성공포럼’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자본력에서 대기업보다 부족해 대기업과 전시규모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데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있느냐”며 “이런 방안이 없다면 대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을 들러리로 세우는 대기업만의 행사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수의 전시회에 참가했었지만 소수의 대기업들을 위해 다수의 기업들을 들러리로 세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 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 ‘2013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성공포럼’


다른 중소업체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이 주로 신청하는 조립부스의 가격이 독립부스의 가격보다 높은 점을 꼬집었다. 참고로 조립부스의 가격은 220만원이고, 독립부스는 180만원이다.

이 관계자는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에 대한 정보가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박람회 개최가 113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정보가 부족해 업체들이 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간의 행사를 1~4주차까지 나눠서 기획했는데 체험프로그램 등의 배분과 티켓판매 배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여수엑스포처럼 운영상의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중소업체 관계자들의 이런 지적에 대해 조직위 김명숙 기업유치부장은 “처음으로 주관하는 행사이고, 비전문가들이다 보니 준비에 부족한 점이 많다”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앞으로 꾸준히 경청해 박람회 준비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부장은 대기업 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김 부장은 “대기업이 있어야 행사의 인지도가 올라가고, 바이어도 많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이 참가함으로써 중소기업이 빛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대기업이 들러리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부스 역시 조립부스는 우리가 시설을 해주기 때문에 가격이 좀 더 비싼 것일 뿐 특혜는 없었다”며 “독립부스는 기업이 알아서 꾸미는 것으로 기업의 부담금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무역협회를 통해 바이어들을 유치하고 있고, 식약청을 통해 주요국의 협회장과 정부 관계자들도 초청하고 있다”며 “아직 바이어에 대한 정보는 받지 못했지만 박람회 기간 참가 기업에 우선적인 미팅을 주선하는 등 위원회 차원에서 업체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박람회는 단발성 행사가 아니다”라며 “업체들을 위한 후속 사업도 다각도로 구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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