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환자가 매일 비타민 D를 복용해도 무릎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연골 소실을 늦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관절 질환 환자의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높으면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보충제로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는 불분명했다.
미 터프츠의학센터 연구팀은 8일(현지시간) 미의학협회저널에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 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골관절염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2년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일부 환자에겐 비타민 D를, 일부는 위약(비타민 D 플라세보)을 2년 동안 복용하게 했다.
2년 후 비타민D를 복용한 환자는 통증지수가 2.3포인트 감소했고, 위약을 복용한 환자는 1.5포인트 줄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두 집단의 무릎 골관절염 진행과 무릎 기능 변화 역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수장 맥알린던은 “비타민D 섭취가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번 연구는 비타민D에 대한 연구가 더 주의깊게 이뤄줘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골관절염은 적당한 운동과 함께 진통제 복용이나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할 수 있으며,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은 체중 감소로 관절의 압력을 낮추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