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통일원화제도 폐지 방침에 맞서 당초 오는 25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던 의약품도매협회가 대회 유보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도매협회(회장 황치엽)는 16일 오후 5시부터 확대회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과천집회를 유보하는 대신 1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매업계는 대신, 과천청사와 국회에서 1인 릴레이 시위와 황치엽 회장의 단신투쟁으로 유통일원화의 부당성을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1인 릴레이 시위는 18일부터 시작해 유통일원화 3년 일몰제를 담고 있는 입법예고기간이 끝나는 5월2일까지, 그리고 황 회장의 단식투쟁은 23일부터 무기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집회 유보에 대해 "5000명이 과천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당일 모든 업체가 폐문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가장 켰다"고 밝혀 집회 자체가 사실상 취소됐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