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권 새 대통령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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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되는 인물 박근혜 … 제약산업 육성 한목소리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2.2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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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 새 해가 밝았다. 제약업계는 올해에도 지속될 일괄 약가인하의 여파 및 후속조치에 대한 두려움으로 새해를 맞는 분위기다.  한편으로는 새 정권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새로운 인물이 그에 걸맞는 정책으로 제약업계의 우려를 불식시켜줄 거라고 희망했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제약사 임직원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2012년 12월3일~18일)를 한 결과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제약업계의 바람을 정리했다.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인물>

➀ 박근혜(36명, 34.6%)
➁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29명, 27.9%)
➂ 기대되는 사람 없다 혹은 답 안함(28명, 27%)
➃ 조찬휘 신임 대한약사회장(4명, 3.8%)
➄ 기타 :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 손건익 복지부 차관, 류양지 복지부보험약제과장, 차기 제약협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등 (7명, 6.7%)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제약업계는 새해 가장 기대되는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34.6%)을 꼽았다.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또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수장이 제약산업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떤 정책을 입안할지 궁금해했다.

박 당선인을 뽑은 이유를 보면, ‘제약산업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향후 보건의료분야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사람’, ‘새롭게 내각 및 부처 구성 후 보건의료정책을 입안할 것이므로’ 등이었다. 당선인의 의식과 정부기관장 인선, 이것이 제약산업에 미칠 영향력에 촉각을 세운 것이다.

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제약산업 육성과 리베이트 근절’을 차기 정부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지는 온 국민의 관심 대상이다. 제약업계는 산업의 선진화를 도모하면서 리베이트를 근절하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 그러나 보여주기식 정치쇼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정책을 기대했다. 

응답자의 27.9%가 차기 복지부 장관을 가장 기대되는 인물로 꼽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응답자의 27%는 ‘기대되는 사람이 없다’고 답하거나, 아예 응답하지 않아 기존 정책에 대한 실망감도 내비쳤다. 


◆ 그래도 ‘혁신형’!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이슈>

➀ 혁신형 제약기업 지원 방안, 업데이트 될 것인가(46명, 44.2%)
➁ 제약사 글로벌 시장 진출(27명, 26%)
➂ 의사와 정부의 정책 논란(13명, 12.5%)
➃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 매출 확대(8명, 7.7%)
➄ 정부가 글로벌 M&A 펀드지원을 얼마나 해줄 것인가(5명, 4.8%)
➅ 기타 : 제약업계 구조조정 및 M&A, 바이오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와 해외 제약사 경쟁, 의료민영화, 리베이트 단속 지속여부 등 (5명, 4.8%)

 
   

 

제약업계는 혁신형 기업을 선정해놓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가장 기대되는 이슈로 ‘혁신형 기업 세부 지원책 업데이트’(44.2%)를 꼽았다. 약가인하 여파 및 한미 FTA 발효 등 우려되는 상황에 놓인 제약산업에 대해 정부가 얼마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현 정부는 제약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원책의 세부안이 담긴 ‘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5개년 계획안에는 R&D, 투자지원, 수출지원,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이제 관심은 새 정부가 이 같은 육성 정책을 얼마나 업데이트하고, 실현하는가에 쏠린다.

이봉용 경희대 약학대학 교수는 “그동안 국가가 자동차, IT 등 주요산업에 대한 성장을 이끌어 왔고, 이제 남은 건 제약산업뿐이다. 어떤 정부도 제약산업을 도외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제약사는 정부가 지원의지를 갖고 있을 때 지원을 받아 성장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화가 키워드다. 수출을 확대해 전체 사이즈를 키우고 글로벌 마켓에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약업계도 글로벌화에 공감했다. 응답자의 26%는 제약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장 기대되는 현안으로 꼽았다. 국내사들은 최근 몇 년간 동남아, 중남미, 중국, 중동 등에 대한 수출을 늘리면서 글로벌 제약으로 도약하기 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들도 수출 비중을 늘리며 글로벌화에 동참하고 있어, ‘해외진출’이 새해 기대되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그밖에 의사단체와 복지부의 정책논란(12.5%),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로 인한 매출 및 품목 확대(7.7%)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국회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M&A 펀드 조성은 4%를 차지했다.

 

◆ 첫 째도 둘 째도, 생존권 보장

제약업계는 새해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 추가 약가인하(35.6%)와 ‘무분별한 약가인하’(23.4%)를 꼽았다.  약가인하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보험재정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편협된 약가인하 정책에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제약회사 임직원들은 ‘인력 구조조정’(27%)과 ‘제약사 M&A’(18.2%)에 대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리베이트와 관련된 우려도 있었는데 ‘리베이트 단속 강화’(11.5%), ‘리베이트 수수 의·약사 명단 공표 추진’(3.8%) 등이다. 생존권 위협 만큼 높은 관심을 받지 않았으나, 리베이트 근절 강화책 역시 우려 대상에 포함됐다.

 

< 2013년 가장 우려되는 이슈>

① 추가 약가인하(37명, 35.6%)
➁ 제약사 인력 구조조정(28명, 27%)
➂ 제약사 M&A(19명, 18.2%)
➃ 리베이트 단속 강화(12명, 11.5%)
➄ 리베이트 받은 의약사 명단 공표 추진(4명, 3.8%) 

 

 

   
▲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손

<정부에 바란다!>

➀ 무분별한 추가 약가인하 막아달라. (23명, 23.4%)
➁ 혁신형 제약기업 세부지원 확실히 해달라. (17명, 17.3%)
➂ 보여주기 식이 아닌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정책과 방향 제시. (16명, 16.3%)
- 현실성과 타당성 정책 추진, 약가인하·리베이트 단속 모두 필요하지만 충분한 검토와 협의과정 없는 졸속행정은 반드시 부작용을 낳는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상생하는 정책 제시, 보험재정을 위한 통제 일변도의 정책 변화 필요.
➃ 다양한 제약산업 육성 방안 필요. (15명, 15.3%)
- 소비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 마련
➄ 예측가능한 정책입안으로 업계와 국민 우려 불식시켜라. (8명, 8.2%)
- 시행 전 명확한 가이드라인 먼저 셋업, 일방적이고 임시방편적인 의약품 정책 지양.
➅ 기타 : 권위주의 타파, 성분명 처방, 잘못된 관습을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시간과 환경 마련, 제약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 캠페인. (19명, 19.3%)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제약산업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책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혁신형 제약기업 세부지원’(17.3%), ‘보여주기 식이 아닌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정책 제시’(16.3%),  ‘다양한 제약산업 육성 방안’(15.3%), ‘예측가능한 정책입안’(8.2%) 등 제약업계와 국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 밖에 성분명 처방, 제약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 캠페인, 잘못된 관습을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시간과 환경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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