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수술을 가장 잘하는 병원은 어디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사상 처음으로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서울대학교병원 등 모두 44개 기관의 수술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도표 참조>
심평원의 이번 평가는 2011년 대장암 수술 실적이 있는 275개 병원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서울에서는 서울대병원 등 19개 기관이, 경기권에서는 12개 기관이, 경상권에서는 6개 기관이, 전라권에서는 3개 기관이, 충청권에서는 3개 기관이, 강원권에서는 1개 기관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반면, 충남대학교병원 등 8개 기관은 꼴찌등급인 5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결과, 검사 시행률, 암병기 기록률 등 진단적 평가 및 기록과 관련된 지표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수술사망률이 2010년보다 월등히 감소해 진료에 대한 결과가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항암제 치료 및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실시되는 방사선 치료의 선택 또는 실시시기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항암제 등 치료 시 권고된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과정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암 병기 기록률, 병리보고 기록률 등은 90% 이상(90.7%~95.8%)으로 높게 나타나 진료에 대한 기록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수술 전 정밀검사는 82.1%, 수술 후 3개월 내 CEA(종양표지자)검사는 87.2%로 검사를 시행하는 비율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사망률은 2010년보다 실제사망률이 1.63%에서 1.23%로 0.4%p, 예측사망률은 1.36%에서 1.23%로 0.13%p 모두 감소했다.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53.4%,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56.9%, 직장암 수술 후의 방사선 치료율은 40.2%로 낮게 나타나 권고된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각 평가지표 점수를 종합(평균 입원진료비 제외)해 의료기관별 평가등급을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평가대상 275개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이 가능한 기관은 129개 기관이었다. 129개 기관 중 1등급은 44개(34.1%) 기관, 2등급 43개(33.3%) 기관, 3등급 16개(20.2%) 기관, 4등급 8개 (6.2%)기관, 5등급 8개 (6.2%)기관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내년 1월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하위기관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 등 질 향상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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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