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는 파일로리균의 독소는 위 점막의 세포 내에 축적돼 위암을 일으키나 아직까지 자세한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게이오의대연구진은 최근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의 위세포를 실험한 결과, 이 균의 독소가 정상세포에서는 파일로리균이 만드는 단백질의 작용으로 분해되나 암 줄기세포는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를 보호하는 층(뮤신층)을 마음대로 들락거리며 위에 손상을 입히고 이 균을 제거했을 때 재발률은 현저히 감소한다.
이번 결과는 암 줄기세포를 조장해 위암을 발병시키는 파일로리균에 의한 위암 발병 구조의 일부분을 해명한 성과로, 새로운 예방 및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암 줄기세포의 표적이 되는 유전자의 작용을 확인하면 발병 위험을 추정할 수 있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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