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야한 동영상)’을 많이 보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포르노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나면 그렇지 않은 이미지를 본 후보다 기억력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1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 대학 연구팀은 야동에 중독된 사람들이 단기기억상실증 위험이 높으며, 이해력, 논리력, 문제해결 능력, 의사결정능력 등 뇌의 주요 기능도 감퇴한다고 ‘성연구 저널’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평균 26세 남성 이성애자 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외설적인 사진과 웃거나 운동을 하는 등 비외설적인 사진을 보여주고 그 사진을 기억하는지 ‘예’나 ‘아니오’로 답하게 했다.
그 결과, 건전한 사진을 접한 후보다 외설적인 사진을 본 후의 참가자들의 답변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외설적인 사진을 본 후에는 사진의 내용을 약 67%밖에 기억하지 못한 반면, 건전한 사진을 봤을 때는 정확도가 80%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인터넷 포르노 중독자들이 약속을 잊고 일에 대한 책임감이 낮아지며, 인간관계가 소홀해지는 이유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외설적인 사진이 감정, 흥분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뇌의 영역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표된 적이 있지만, 성적 흥분이 기억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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