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처방 금연약 ‘챈틱스(Chantix/한국브랜드 챔픽스)’가 심장혈관 발생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FDA가 경고했다.
FDA는 챈틱스와 위약을 비교 검토한 임상시험 결과, 치명적 심장마비, 치명적 뇌졸중, 심장혈관 관련 사망 등 중증 심장혈관 발생 위험이 챈틱스 복용자에게서 높게 나타났다고 FDA 의약품 안전통신에서 밝혔다.
FDA는 가슴통증, 호흡곤란, 걷는 도중 종아리 통증, 마비, 갑작스런 발병 등의 심혈관 질환이 새로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챈틱스 복용자는 의사와 즉각 상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FDA는 또 의사가 환자에게 챈틱스를 처방하기 전에 위험과 혜택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흡연은 심장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2011년 시험결과와 유사하며 당시 FDA는 심장 혈관 문제의 가능성 증가 위험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당시 FDA는 “700명의 심장질환을 가진 흡연자를 대상으로 챈틱스와 위약을 복용케 한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냈다”고 주장했었다.
FDA는 그러나 이번 연구와 관련해 “상기와 같은 질환 발생위험이 약물로 인한 것인지 또는 우연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챈틱스가 뇌에 니코틴 효과를 차단하여 흡연을 그만두게 하는 데 효과적”이라고까지 했다. 위험을 경고하면서도 한편으로 효과를 강조하는 등 약물의 안전성을 두고 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화이자는 미국계 다국적제약사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