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혈전, "한방에 날린다"
뇌졸중-혈전, "한방에 날린다"
차세대 치료제 개발열기 "후끈"…1일 1회 요법 등 다양
  • 임호섭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4.16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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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어 환자들의 삶의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발 중인 약물들은 수술 후 폐와 다리의 치명적 혈전위험을 줄이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사노피-아벤티스의 '헤파린(heparin)' 주 등 기존 약물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다.     

대표적 약물은 BMS(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가 경구용으로 개발중인 '코만딘(Coumadin)'. 회사측은 이 약물이 개발되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있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자사의 '와파린'(warfarin)을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MBS,  와파린 대체용 약물 2종 개발 중

많은 복제약이 출시돼 있는 와파린은 내성이 있고 환자들은 뇌졸중 예방에 충분한 와파린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  또 수술이 예정된 환자들은 심각한 출혈을 막기 위해 수술전 수일간 와파린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불편도 따른다. 

BMS는 혈전형성 초기에 역할을 하는 F-Xa(Factor Xa)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서 효과를 발휘하는 F-Xa 억제제 '아픽사반(apixaban)'도 개발중이다.  '아픽사반'은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헤파린을 개선한 제형인 '러브녹스(Lovenox)'와 비교해 다리와 폐의 혈전위험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물은 지난해 심방섬유성 연축과 관련된 뇌졸중 예방 효과를 평가하는 최종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따라서 개발되면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식사 제한 등으로 와파린 투약이 어려운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픽사반'은 하루에 두 번 복용하는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1일 1회 복용 간편한 약물도 등장할 듯

하루에 한번만 복용하는 약물도 개발되고 있다. 바이엘과 존슨앤존슨(J&J)이 공동 개발중인 '리바록사반(rivaroxaban)'이 그것이다.  가장 앞선 단계의 임상을 진행중인 이 약물도 '아픽사반'과 같은 F-Xa 억제제다.

미국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리바록사반'이 성공적으로 런칭될 경우 연간 최고 2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엘측은 막바지 임상단계에 있는 이 약물에 대한 임상결과를 올해 연말쯤 발표하고 오는 2010년경 심방섬유성연축과 관련된 뇌졸중 예방 약물로 의약품당국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릴리는 무릎과 고관절 대체술을 한 환자들의 혈전을 예방할 수 있는 'LY517717'을 개발하고 있다. 이 약물은 중간 임상결과 '러브녹스'와 동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약물은 1일 1회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리바녹사반'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LY517717'은 예졸중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 약물의 2012년 매출을 6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밖에 베링거인겔하임은 트롬빈 억제제 '다비가트란(dabigatran)'을 1만5000여 명의 심방섬유성 연축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혈전 예방에 대한 최종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2009년 말 마케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약회사들은 와파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 용해제 '엑산타(Exanta)'의 개발이 지난해 중단된 이후 향후 F-Xa 억제제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롬빈(thrombin)으로 불리는 다른 혈전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작용을 하는 '엑산타'는 간 손상 위험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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