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특허만료 의약품 3천억대 시장 ‘활짝’
내년 특허만료 의약품 3천억대 시장 ‘활짝’
올메텍, 미카르디스, 엑스포지 등 블록버스터 복제약 수백개 등장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1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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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올메텍’과 ‘엑스포지’ 등 블록버스터 약물이 대거 특허만료 돼 3000억대 가까운 시장이 활짝 열린다.

2013년 특허만료되는 의약품은 총 5개.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된 ‘아반디아’를 제외하면 ‘올메텍’(올메사탄), ‘미카르디스/프리토’(텔미사르탄),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글리벡’(이매티닙) 등 총 4개 품목의 제네릭(복제약)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이들 4개 약물의 처방액은 2743억원으로 수백개의 복제약이 쏟아질 경우 관련 시장은 3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연간 739억원(2011년) 수준의 고혈압약 ‘올메텍’(복합제 포함). 특허만료일은 내년 9월15일이다.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해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올메텍’은 이미 66개 제네릭사가 130여개 품목에 대해 허가를 받은 상태다. 대웅제약 제1의 도입품목으로 자리매김했던 블록버스터인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간 900억원 규모의 텔미사르탄 제제(고혈압약)에 대한 제네릭 개발 열기도 뜨겁다. 텔미사르탄은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해 국내에서 GSK와 코프로모션하고 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미카르디스’(복합제포함), GSK는 ‘프리토’(복합제 포함)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허만료일은 내년 1월20일이다.

이미 23개 제약사가 60여개 품목에 대해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새롭게 LG생명과학, 이연제약, 신풍제약 등이 생동성시험 승인을 받았다.  특히 일동제약은 최근 텔미사르탄에 대한 제법특허를 취득하는 등 다른 회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도 내년 4월2일 PMS 기간이 끝난다.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는 연간 686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세가 복합제 쪽으로 기울면서 나날이 처방이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38개 제약사가 생동성시험을 승인 받았으며, 여기에는 고혈압치료제 영업에 강한 종근당도 포함됐다.

 

항암제 ‘글리벡’(이매티닙)도 내년 6월3일 특허가 만료된다. 백혈병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연간 418억원)를 차지하고 있는 글리벡은 개발이 어렵다는 항암제 특성 때문에 복제약 개발은 다소 시들한 모습이다.

아직 허가를 받은 제약사는 한 곳도 없으며,  최근 3년간 생동성시험 승인을 받은 곳은 총 9곳이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유수제약이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제일약품, 신풍제약, 삼오약품이 추가 승인을 받았다.

부작용 파문으로 지난해 GSK가 자진회수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도 내년 9월11일 특허가 만료되지만, 제네릭 개발은 뚝 끊겼다. 지난 3년간 생동성시험 승인을 받은 제약사가 한 곳도 없으며, 2006년 이미 허가를 받은 유한양행(로시타존)도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일괄 약가인하 이후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제약사들이 대형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만료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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