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보일수록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머리가 빠지거나, 눈꺼풀 주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귓불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덴마크 코펜하겐대 앤 티배르그한센 교수는 “사람을 늙어 보이게 하는 여러가지 시각적 요인들은 물리적인 나이와 상관 없다”며 “이러한 요인들은 생리학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늙어 보이는 사람들이 실제로도 노화로 인한 심장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특히 눈 주위에 살이 붙기 시작하는 것이 심장발작과 심혈관질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40세 이상 남녀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위의 세가지 늙어 보이는 시각적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같은 나이대의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을 일으킬 확률이 57%,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39%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비슷한 맥락으로, 최근 덴마크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의 종단연구를 통해 같은 나이라도 늙어 보이는 사람이 먼저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미국 심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