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게 요즘도 "의사가 수술을 하나?"
촌스럽게 요즘도 "의사가 수술을 하나?"
국내 대학병원들 원격조종 수술로봇 도입 붐…정교한 수술 집도
  • 최연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4.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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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해 9월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장병철·박한기 교수팀이 심장 판막증을 앓고 있던 배모(37·여)씨의 심장에 로봇 팔로 직접 환부를 자르고 봉합하는 수술 장면. 로봇으로 판막 수술을 받은 배씨는 몸에 작은 점과 같은 수술 상처만 남았으며, 수술 후 7일 만에 퇴원했다.
의사 대신, 로봇이 직접 수술을 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의료기관의 원격치료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한림대의료원(배상훈 의료원장)은 오는 9월 강남성심병원에 다빈치 로봇(da Vinci S Surgical System)을 도입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시작 할 계획이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지름 2∼3㎝의 작은 구멍만으로, 가슴을 열고 하는 기존의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또 사람의 눈보다 10배 이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로봇 카메라와 손떨림 방지 시스템을 통해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당연히 출혈도 적고  수술시간도 짭아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감염위험도 줄어든다.

의사는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환부를 10~15배 크게 보면서 수술을 집도하고 수술할 때 의사의 손놀림은 로봇팔을 통해 그대로 전달된다.

미국 인투이티브사가 개발한 이 로봇은 대당 가격이 25억원가량으로,  미국에는 약 500여대, 서유럽에 150여대, 아시아에 10여대가 있다. 

이 병원 이영구 교수(비뇨기과)는 “다빈치 로봇이 도입되면 전립선암, 신장 절제술, 신우형성술, 위암, 대장암, 비장절제술, 담낭 절제술,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난소종양, 폐암 수술, 심장판막재건술, 심장 중격결손, 관상동맥우회술 등 다양한 수술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로봇은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2대, 서울 아산병원에 1대가 도입돼 있으며 한림대병원이 도입하면 4번째가 된다.  이밖에 고려대의료원 등이 도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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