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업체인 카로라마 인포메이션사는 최근 한 보고서에서 "전임상 실험에 줄기세포 기술을 사용하면 동물실험(전임상)의 실패를 줄여 수천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임상 실험에 진입한 약물의 약 90%가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부작용이나 효과 부족 등으로 상업화에 실패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다.
현재 하나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0억달러 이상 비용과 14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고 있다. 초기 독성 테스트는 현재 약물이 인간에게 독성이 있는지를 결정하는 좋은 모델이 없기 때문에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관절염치료제 '바이옥스'와 '벡스트라' 처럼 일부 안전하지 않은 약물은 잘못된 승인으로 인해 인간에게 큰 대가를 치른 후 시장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있다.
카로라마의 보고서는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물론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약물개발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다. 가장 빨라야 2012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치료적 잠재력에 있어서는 미래가 밝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약물 개발은 헬스케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줄기세포 기술은 직접 테스트 비용과 약물 리콜과 관련된 간접비용으로 수억달러가 지출되지 않는다면 테스트를 위한 간이나 심장세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등은 줄기세포의 잠재력을 인식해 인간에게 효과적인 사용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2007년 'Stem Cells for Safer Medicines Ltd.'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임상실험에 진입하기 전에 신약의 잠재적 부작용을 검사해 줄기세포를 인간에게 사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할 목적이다.
앞으로 약물 개발에 줄기세포의 이용에 대한 연구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헬스코리아뉴스/메디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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