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들이 외자사의 품목 도입으로 4월 약가인하에도 외형적 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일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상위 8대 제약사의 예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조313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약가인하에도 선방한 성적이다.
브랜드와 영업력을 앞세운 상위 제약사들은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를 다국적 제약사의 잘 나가는 품목 도입으로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94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고혈압치료제)와 ‘트라젠타’(당뇨치료제)가 큰 폭의 성장을 거둔 덕분이다.
그러나 수익성은 떨어져, 영업이익이 8개 제약사 평균(19.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10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영업이익률(5.4%)은 전년 동기 대비 -4.3%p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MSD의 유력품목인 ‘자누비아’(당뇨치료제)와 ‘바이토린’(고지혈증치료제) 등을 도입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영업이익(137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3%p 감소한 7.9%에 머물 전망이다.
<상위 8개 제약사 3분기 실적 추이> (단위 : 억원, %)
|
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
2011년 |
2012년 |
증감률(%) |
2011년 |
2012년 |
증감률(%) |
2011년 |
2012년 |
증감률(%) |
|
유한양행 |
1,647 |
1,949 |
18.4 |
159 |
105 |
-33.8 |
9.6 |
5.4 |
-4.3 |
녹십자 |
2,339 |
2,570 |
9.9 |
462 |
512 |
10.9 |
19.7 |
19.9 |
0.2 |
한미약품 |
1,252 |
1,348 |
7.7 |
34 |
33 |
-1.8 |
2.7 |
2.4 |
-0.2 |
동아제약 |
2,419 |
2,489 |
2.9 |
282 |
203 |
-28.2 |
11.7 |
8.1 |
-3.5 |
종근당 |
1,132 |
1,149 |
1.5 |
216 |
160 |
-26.3 |
19.1 |
13.9 |
-5.2 |
LG |
1,075 |
1,069 |
-0.6 |
45 |
34 |
-25.6 |
4.2 |
3.1 |
-1.1 |
일동제약 |
853 |
820 |
-3.9 |
44 |
4 |
-90.2 |
5.2 |
0.5 |
-4.7 |
대웅제약 |
1,871 |
1,736 |
-7.2 |
228 |
137 |
-40 |
12.2 |
7.9 |
-4.3 |
8대업체 |
12,588 |
13,131 |
4.3 |
1,471 |
1,188 |
-19.2 |
11.7 |
9 |
-2.6 |
이 밖에 동아제약의 영업이익은 28.2% 감소한 203억원, 종근당은 26.3% 감소한 160억원, LG생명과학은 25.6% 감소한 34억원, 일동제약은 90.2% 감소한 4억원이 예상된다.
8개 제약사 합산 예상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p 떨어진 9%다. 제네릭과 도입 품목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될 경우 앞으로 영업이익률 10%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약가 인하 영향이 미미하고 독감 백신의 수익성이 좋은 녹십자만 유일하게 영업이익(51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10.9%↑)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