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형광등 유해물 처리, 국민건강이 우선이다
폐형광등 유해물 처리, 국민건강이 우선이다
  • 주민우 기자
  • 승인 2012.09.18 0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든 형광등에는 유해한 수은이 들어 있다. 따라서 대기 중에 유출되는 수은농도의 처리 역시, 정밀한 측정을 통해 안전하게 처리해야 국민건강을 담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처리장에서 허술한 처리로 유해물질 방출이 의심되고 있는데다 관련 공무원들마저 애써 이를 외면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은증기를 다량 마시게 되면 식욕감퇴, 흉두통, 호흡곤란, 화학성 폐렴, 메스꺼움, 설사,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다.

또, 장기간 노출되면 손이나 눈, 턱 등이 떨리게 되고 피부의 알레르기화, 치은염, 기억상실, 우울증, 전신 독성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요즘엔 바다로 메틸수은이 흘러들어가 물고기들이 섭취하여 몸속에 축적되고 이를 다시 사람이 먹어 피해를 입는 경우도 흔하다.

일본의 미나마타만에서 잡힌 어패류를 먹은 사람의 신경이 손상되어 사지 마비나 언어 장애가 일어났으며 1956-1984년 말까지 273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799명이 사망했다. 1959-1972년, 이라크에서도 수은에 오염된 밀을 먹은 후 6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물론, 형광등에서만 수은이 함유된 것은 아니다. 배터리, 온도계, 화장품, 의료폐기물 등을 통해서도 수은은 우리에게 위협을 주고 있다.

환경부의 재활용 처리규정에는 수은을 안전하게 회수하고 잔류물을 재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처리업체에서 폐형광등의 부산물인 금속류나 수은이 함유된 형광 파우더가 부착된 폐유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국민건강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정상적인 폐형광등 처리과정은 다음과 같다.

수거된 폐형광등을 동일 길이로 분류하여 유리제 외피, 형광물질 파우더, 발광관, 엔드캡 등으로 분리한다. 파쇄기를 거치면서 형광물질 파우더가 제거된 유리제 외피는 파쇄를 시키고, 수은 등 유해한 환경물질이 포함된 발광관은 파쇄한 후 증류기로 이동시킨다.

증류기등으로 유리나 금속에 잔류해 있는 수은은 회수하고, 캡 부분으로부터 금속물질을 회수한다. 회수된 수은과 금속물질은 재활용을 위해 회수하고 파쇄를 시킨 유리는 파기를 위한 공정으로 이동시킨다. 파우더와 수은을 흡수한 필터들은 매립장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근래에 폐형광등 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수은을 회수하기 위해 질산염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 방법은 유리의 경우 이물질이 섞일 수 있다. 특히 소량의 경우 화학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대량의 형광등을 처리할 경우 환경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처리장에서 폐형광등에 함유된 오염물질을 허술하게 처리하고 있는데다 관계당국마저 돈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제제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단체나 지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관계당국은 불어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투명하고 명확한 규명을 통해 차제에 폐형광등 처리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 건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여론광장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