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를 청소해야 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를 청소해야 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 서효석
  • webmaster@hkn24.com
  • 승인 2012.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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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
정상인의 폐는 호흡 시 고무풍선처럼 수축과 팽창이 순조롭게 반복되지만 폐기종 환자는 그렇지 못하다.

폐기종은 폐포(폐 조직 내에 있는 허파꽈리) 사이의 벽들이 파괴되어 탄성을 잃고 영구적으로 확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흡연자나 직업적으로 대기오염과 유독가스에 노출되는 광부, 건설노동자, 금속 노동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우리가 호흡을 할 때 들이마시는 공기는 기도를 지나 폐포에 들어가며, 이곳에서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그런데 어떠한 원인에 의해 기도가 좁아지면 공기 이동에 장애가 생기면서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이것이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 된다.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폐섬유화가 이에 속한다.

흔히 환자들 중 대부분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선고 받기 이전에 '기침, 가래쯤이야'라고 우습게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는 환자는 운동 시 호흡에 압박을 느끼게 되어 점차 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게 된다. 특히 폐기종은 호흡곤란으로 인하여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하고, 체중이 심하게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폐기종 등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무서운 것은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아서다. 한의학에서는 폐 기능을 강화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폐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다.

폐기종 등의 폐질환은 일반적인 폐암보다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열(폐에 쌓인 열)을 씻어내 주면 망가졌던 조직들이 재생된다.

폐를 청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폐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흡연과 스트레스는 노폐물의 원인이다. 따라서 금연은 필수다. 폐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그 기능이 감소하므로 금연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도 피해야 한다. 조깅과 수영, 등산 등은 폐를 청소하고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산에 오를 때는 빠른 속도로 걸어 숨을 자주 헐떡여야 폐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폐의 적열을 씻어 폐 기능을 활성화하면 곧바로 편도선의 강화로 이어지고, 건강해진 편도선에서 분출되는 활발한 임파구들이 망가진 근육층과 탄력층의 조직을 재생시킨다.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들여 서서히 폐포를 재생해나가면 폐기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꾸준히 자기관리에 신경쓰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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