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나라당의 경우, 의료계가 추천했던 김재정 전 의협회장과 양우진 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이 탈락되고 현 고신대의대 조문환 외래교수만이 당선 안정권인 14번을 배정받았다.
약사출신 후보인 원희목 현 대한약사회장(16번)과 이애주 서울대병원 간호부장(17번)등도 당선 안정권에 접근했다.
비례대표 후보자 중 의사출신이 전무하다는 사실은 통합민주당 역시 마찬가지이다.
약사출신인 전혜숙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5번)와 치과의사출신인 전현희 대한치과의사협회 고문변호사(7번)만이 당선 안정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김방철 의협 대외협력위원장, 양길승 녹색병원장, 양시창 아이이비인후과 원장, 정흥태 부민병원장 등은 비례대표 심사과정에서 낙방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한 한 의료계 인사는 "박경철 전 의협 대변인이 민주당 공심위 간사로 활동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막상 떨어지고 나니 일종의 배신감마저 느껴진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놓고 의료계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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