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생식 출산녀 "일본 열도 떠들썩"
사후 생식 출산녀 "일본 열도 떠들썩"
  • 주장환 위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4.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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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으로 남편을 잃은 일본의 30대(당시) 여성이 동결 보존 하고 있던 망부의 정자를 사용해 2004년 체외수정으로 임신, 출산 한 사실이 밝혀져 일본열도가 떠들썩하다.

이같은 사실은 이 여성을 담당했던 나가노현 스와 마터니티 클리닉의 네즈 핫코 원장이 11일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밝혀졌다. 현재 일본에는 생식 보조 의료에 대한 법규제가 없다.

네즈 원장에 의하면 이번 사후 생식은 2002년에 여성과 망부의 어머니로부터 제의받은 것이라고 한다. 당시 망부는 불임 치료의 일환으로 정자를 다른 의료 기관에 보존하고 있었는데 이 여성이 정자를 가져와 병원 측은 그 정자로 체외수정을 시켰다는 것.

이후 그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되돌리는 방법으로 2003년에 임신하였으며 다음해에 다른 병원에서 출산했다고 한다. 아이의 성별 등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네즈 원장은 “'생전에 남편이 사후 생식에 동의했다' 는 여성의 말을 믿고 시술했다"며 “부부 사이에 묵시적인 이해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01년 일본의 40대 여성이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않고 정자를 받아 다른 병원에서 체외수정을 하고 남자아이를 출산한 예가 있다. 이 여성은 아이를 망부의 아이로 출생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2006년 9월, "현행 민법은 사후 생식을 상정하고 있지 않다"는 판결을 내린바 있으며 일본 산부인과 학회는 오는 14일 총회에서 사후 생식 금지 지침을 내릴 것으로 보여 사후 생식을 둘러싼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사후 생식은 미국이나 영국이 용인하는 한편, 독일이나 프랑스는 금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의견이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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