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호두 한 움큼이면 불임클리닉에 갈 일 없다?
매일 70g 정도(보통 컵의 반 정도)의 호두를 먹으면 정자의 질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PA통신은 미 UCLA 공중보건대학원 웬디 로빈스 박사팀이 '생식 생물학 저널' 최근호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 호두에 들어 있는 오메가 3-지방산과 다중불포화지방산이 정자 성장과 세포막 기능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15일 보도했다.
12주 동안 21~35세의 남성 11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전형적인 서양식 식단과 함께 매일 70g의 호두를 같이 섭취하도록 유도된 그룹과, 호두를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으로 반씩 나눠졌다. 호두는 견과류 중에서도 두드러지게 오메가 3-지방산과 다중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이 끝난 뒤 연구팀은 각 그룹 참가자들의 정자의 운동성, 농도, 크기, 모양 등을 분석했다. 로빈스 박사는 "호두를 섭취한 그룹은 실험전과 비교했을 때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모든 수치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