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달걀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 이경숙 해외의약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3.2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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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달걀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 달걀은 최고의 영양공급원이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달걀을 먹여 영양결핍을 막았다. 도시락에 달걀 후라이를 하나 넣어 가면 인기만점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달걀이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리는 달걀을 멀리하게 됐다.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서구인들의 우려가 우리 사회에도 전달되면서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달걀을 멀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어리석은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는 달걀을 먹는 사람이 늘어났다. 미국 시장조사연구기관인 NPD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달걀을 포함해서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이 13%로 2006년 보다 다소 늘어났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집에서 아침식사로 달걀을 먹는 어린이가 10%에 이르렀으며 레스토랑에서 아침에 먹는 패스트푸드 1위가 샌드위치였다.

미국에서 봄은 ‘달걀의 계절이다.’ 부활절과 유월절이 있기때문. 부활절 이전에 사용되는 달걀은 9400만에서 1억1500만 다스에 이르며 부활절기간동안 1억366만다스를 소비한다.

달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어 성인이 된 후에 달걀을 많이 먹으면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증과 같은 고지혈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사물의 한쪽 측면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과 같다. 달걀은 모든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질 좋은 단백질을 공급하는 매우 좋은 식품이다.

달걀은 100g 중에 13g 정도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고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메티오닌, 트립토판 등이 들어 있다. 달걀의 흰자위에는 알부민이 들어있고, 또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미생물을 녹여 버리는 용균성이 있기도 하다. 노른자위에는 비텔린 등을 비롯한 생명 합성의 기본 물질이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레시틴은 간에 쌓이기 쉬운 지방을 제거해 주기도 한다.

달걀에서 부족한 것은 비타민 C. 단백질은 쇠고기보다 60%나 많고 지방은 뱀장어의 2배,칼슘은 우유의 5배, 철분은 시금치의 2배, 비타민A도 적지 않다.

미국 심장학회등에서는 미국인의 경우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를 300mg정도로 권장하고 있다. 고혈압환자나 제2형 당뇨병환자는 하루 200mg정도 섭취토록 하고 있다. 큰 달걀 하나에 266mg의 노른자가 들어 있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건강한 사람이 1주일에 몇 개의 달걀을 먹는다고 해서 심질환이나 뇌졸중같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 공중보건 영양학 교수 월터 윌렛은 아침식사로 다른 음식을 선택하느니 보다 달걀이 낫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달걀과 함께 베이컨이나 치즈, 햄등을 먹는 것. 이 경우 콜레스테롤로 인한 각종 부작용 위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아무튼 미국등지에서 달걀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상기해 보면 달걀이 그 옛날의 영광을 되찾을 날이 멀지 않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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