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삼나무 화분이 들어 있는 식품을 조심해야 한다.
일본 후생 노동성은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입에 대면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건강식품이 나돌고 있다고 경고했다.
금년 2월, 와카야마에 사는 40대 여성이 삼나무 화분의 캅셀을 마시고 난 후 의식 불명상태에 빠졌다.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에 삼나무 화분 엑기스를 소량씩 주사해 몸을 길들이는 ‘감감작요법(減感作療法)’이 있는데 제조업체가 이 치료법을 모방한 캅셀을 판매했다. 그러나 의사의 지도 아래에서 실시하지 않으면 쇼크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류의 의약부외품은 청량 음료수, 타블렛 등 적어도 10종류 이상 상품이 인터넷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후생 노동성은 ‘건강 피해와 식품의 섭취의 인과관계는 확실치 않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며 이달 16일 의사, 약사 등이 출석하는 조사회를 열어 삼나무 꽃가루 표시나 설명서를 판매업자에 지도하는 문제 등을 심의한다.
일본에서는 삼나무 꽃가루로 피해를 입고 있는 전체 국민의 12%에 달한다. 환경성에 의하면 꽃가루 피해는 5월 초순까지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