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라면 일양약품처럼 사고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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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의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 美 학회 발표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2.07.2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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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양약품을 이끌고 있는 정도언 회장(왼쪽)과 김동연 사장
국내 토종 기업 중 신약개발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양약품이 또 사고(?)를 쳤다. 위궤양치료제 ‘놀텍’,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에 이어 3번째 잉태한 신약개발 청신호다.

일양약품(사장 김동연)과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 바이러스 연구팀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의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 연구결과를 22일(한국시간 23일) 미국에서 열린 ‘제 31회 세계바이러스 학회(American Society for Virology/ASV)’에서 발표했다.

이번 학회는 7월 21~25일(현지 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에서 열리고 있는데, 이날 발표된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은 일양약품이 초고속스크리닝(high-throughput screening) 시스템을 통해 도출한 것이다. 

이 물질은 인체를 감염시키는 대부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광범위한 효능이 있으며, 동물실험에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에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가 후기에 작용하는 타미플루와 달리 일양약품 항바이러스 물질은 초기에 바이러스 복제효소 및 바이러스 표피의 탈각(uncoating)을 위한 융합(fusion)기능 억제 작용점이 밝혀지는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기전의 메커니즘을 갖는 물질로 관심을 받았다.

이번 학회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의 바이러스 기초연구, 백신개발, 신규 항바이러스제 관련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됐다. 22일 오후(국내 23일)에 개최된 항바이러스 세션에서는 주최측에서 마련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일양약품만이 유일하게 타미플루 내성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으며 다른 국외 그룹들의 발표는 모두 동물실험 결과가 없었다. 

이번 학회 발표에는 일양약품 항바이러스 물질의 동물실험을 주관한 한림대 박만성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연구발표 후 학회에 참석한 국내·외 관계자들이 일양약품 항바이러스 물질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 진입에 대한 사항을 직접 확인하는 등 학회의 새로운 이목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학자들은 일양약품의 신규 항바이러스 물질이 기존의 타미플루와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갖고 있다는 점과, 특히 유전자 재조합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이용해 명확하게 규명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실험결과, 기존의 타미플루를 복용한 마우스 그룹은 전부 죽은 반면 일양의 신규 항바이러스 물질을 투여 받은 마우스 그룹은 80% 이상 생존하는 등 내성 바이러스에 대하여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박만성 교수는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 물질의 생체내 흡수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일양약품 김동연 대표는 “슈퍼 항바이러스 물질은 쉬킴산을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기전의 물질로, 독성시험 결과도 매우 안전한 약물임이 확인되어 우리나라 제약 기술력의 진일보와 함께 국가 안보차원에서도 수입에 의존했던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주권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일양약품은 현재 항바이러스 물질과 관련,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한편, 지난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14개월 만에 전세계에서 1만80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후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기는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세계 각국은 신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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