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병원과 일본 나고야(名古屋)대학교 병원이 손을 잡는다.
양 병원은 최근 상호간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간호사 등 병원 임직원을 서로 파견하는 협정을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나고야대학병원은 그간 간호사 파견 등을 목적으로 해외 사립 대학병원과 협정을 해 왔지만 국립대학 병원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정은 해외 현장에서 환자치료 등을 연수해 전문성을 높이고, 인재육성, 이직율 개선 등 두 병원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연구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두 대학은 지난 2006년에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해 학생 교류를 해 왔다. 그러나, 의사에 비해 간호사 간의 교류 기회가 적어 이번에 병원간 협정을 새로 맺게 된 것이다.
파견 대상은 실무경험 5년 이상, 일정 수준의 영어 실력이 있는 간호사이다.
나고야 대학병원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1주일∼3개월 기간으로 파견을 시작해 방사선기사나 약사에게도 확대할 방침이다. 9월에는 서울대병원 간호사 1명이 나고야대 병원에 파견된다.
나고야대학 병원은 지난 2009년 2월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도 견학했다. 당시 이들은 병원 운영현황과 의료보험청구시스템 등 정보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배워갔다.
나고야대학병원은 지나 2010년을 기준으로 34개 진료과와 7개 센터를 갖춘 병원으로 하루평균 2200여명의 외래환자를 돌보고 있다. 평균 입원환자 수는 838명, 연간 수술건수는 7300여건이다.
이번 협약은 이르면 7월 중순 경 체결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