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한국제약협회 탈퇴 바른 일인가
다국적제약사, 한국제약협회 탈퇴 바른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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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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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한국제약협회를 탈퇴하고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회원사로 가입 하는 반란(?)을 일으키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릴리, 한국MSD,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화이자, 한국로슈, 한국노바티스 등 6개 제약사가 KRPIA로 적을 바꾸더니 최근 바슈룸, 노보노디스크,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 사노피파스퇴르등이 또 자리를 옮겼다.

다국적제약사의 이같은 행보가 지정기탁제에 대한 반대때문이라는 항간의 추측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어이없다.  지정기탁제는 제약사에서 지원하는 학술지원금을 제약협회에서 인정(한국의학원, 한국의학학술지원재단)한 제3의 기관으로부터 별도의 심사를 통해 투명한 학술지원금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제도는 두말할 것도 없이 리베이트 사건으로 실추된 제약사의 명예를 회복해 보고자 마련한 것이다. 다시 말해 공정하고 투명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뒷돈 거래를 없애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실을 무시하고 그에 불만을 품고 제약협회를 탈퇴, 자기들 입맛에 맞는 일만 하겠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다국적제약사는 제도를 만들 때 자신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국적제약사들이 학회를 통해 지원하는 것은 선진 의료 신기술 습득 등 국내 의학계 선진화를 위한 목적인데  제도를 만들어 놓고 무조건 따라 오라는 제약협회의 독단에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탈퇴은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의견이 맞지 않으면 적극 개진하여 토론을 이끌어내고 타결점을 찾는게 우선이다. 그런 절차도 없이 무조건 탈퇴하여 다른 세력을 등에 업고 대항마로 나서겠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

이 논란의 정점에는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고 보다 투명한 거래를 통해 건전하고 건강한 제약사로 거듭 나지는데 있다. 그런데 그게 불만스러워 박차고 나간다면 사회적 비난을 면키 어렵다. 우리 사회에서 다국적제약사의 행보가 국민들의 정서를 어떤 식으로 자극하는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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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 2008-03-24 22:56:10
제약회사 내부의 돈을 보고싶다. 무슨일을 하기에 저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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