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일본 오사카 치과대학연구진은 동대학 공과대학과 공동으로 치주염을 유발하는 세균을 30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흔히 '풍치(風齒)'로 불리는 치주염은 세균에 의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로 치아를 잃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이 장치는 이빨과 잇몸의 틈새에 있는 타액 등을 채취해, 원인균의 DNA(디옥시리보 핵산)를 찾아내 종류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이 원인이다. 플라크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이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것은 바로 이런 플라크의 원인균을 검출하여 특정하는 것이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되며, 결국에는 흔들리는 치아를 뽑아내야 한다.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부족, 임신한 경우나 당뇨병 등과 같은 호르몬 장애, 흡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장치가 치주염을 조기에 치료할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동대학의 벤처기업 아이캐트와 협력해 4-5년 후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최봉규 교수 연구팀은 치주염 환자에게 유독 많이 발견되는 '구강나선균'이 면역세포의 분비조절 기능을 망가뜨려, 면역세포가 면역물질을 만들어내는 족족 몸속으로 내보내 염증을 심화시킨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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