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에 노출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악성흉막중피종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가 이르면 다음달 중 일본에서 공식 승인될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석면 피해자들에게 의료비 등을 지급하는 법률이 올해 2월 발효됐지만, 악성흉막중피종의 경우, 마땅한 치료법이나 약물이 없다고 판단, 릴리사가 올해 6월 승인 요청한 ‘알림타’를 우선 심사해 조기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후생성의 이번 결정은 이 약물이 약 80개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다 평균 2년씩 걸리는 심사기간을 1년으로 단축시킨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후생성은 이같은 사실을 26일 열린 전문가회의에 보고했다.
지난 2004년 2월 미국에서 악성흉막중피종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알림타’는 해외 20개국 448명이 참여한 임상결과, 항암제 ‘시스플라틴’과 병용할 경우, ‘시스플라틴’ 단독요법에 비해 환자의 생존기간을 약 3개월 정도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 약 10분간 말초정맥에 투약할 수 있는 이 약물은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릴리는 올해 10월 한국에서도 이 약물을 악성흉막중피종 치료제로 출시했다.
알림타는 비(非)소세포 폐암에 대한 2차 치료제이기 때문에,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해 사용할 경우에는 약값을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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