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세포 이식술이 백반증 환자들의 컬러를 되살려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의 파괴로 인하여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탈색소성 질환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나 백반증 환자의 약 30%에서 가족력이 발견되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 의심되고 있다. 스트레스, 외상, 일광 화상 등이 백반증 발생에 보조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미국 디트로이터 헨리포드병원 연구진은 23명의 환자들 허벅지 상반부에서 우표크기의 샘플을 채취해 연구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샘플에서 멜라노사이트(melanocytes=멜라닌세포)와 캐라티노사이트(keratinocytes) 그리고 다른 타입의 피부세포를 분리하여 용액에 넣고 분석했다.
그리고 피부 박피기(dermabrader)로 피부의 흰 반점을 긁어낸 다음, 흰 반점이 완전히 확산되도록 피부에 피부세포가 포함된 용액을 뿌렸다.
이어 피부를 감싼 다음, 1주일 정도 방치해 두었더니 점차적으로 멜라노사이트가 포함된 이식이 자리 잡았고 성장했다.
1~6개월 동안 컬러는 점차적으로 흰 반점으로 되돌아 왔으며 평균적으로 피부는 원래 컬러의 45%정도 되살아났다.
단, 탈색소현상은 신체의 한쪽 부분에서만 활발하게 생성되었으며 주변으로 전이가 되는 분절형 백반증(Segmental vitiligo)과 국소형 백반증(병소과정)에는 효과가 있으나 구조적인 백반증이나 인체 내 색소세포의 상실 등으로 인한 백반증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피부병학아카데미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