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피임약 처방약 전환에 약국가 ‘북새통’
사전피임약 처방약 전환에 약국가 ‘북새통’
“언제까지 구입할 수 있냐” 약국가 문의 쇄도 … 다량 구매 부작용도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2.06.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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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피임약의 전문의약품(의사 처방약) 전환소식이 전해지면서 약국가에 사전피임약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사전피임약을 다량 구매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때아닌 피임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7일 사전피임약의 전문의약품 전환과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발표하면서 최근 약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풍경이다.

식약청 발표 이후 약국가에는 사전피임약에 대한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 여성들이 언론 보도를 접한 후 사전피임약이 당장 전문약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오해해 “언제까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느냐”는 등의 문의와 함께 사전피임약을 다량 구매하고 있는 것.

14일 서울 서대문구의 A약국을 찾은 한 40대 여성은 “이제 (사전피임약을) 약국에서 살 수 없다는데, 얼마나 구입해 놔야 할지 고민된다”며 약사에게 사전피임약의 전문의약품 전환 시기를 묻는 등 한동안 약국에 머물러 있었다. 결국 이 여성은 외국계 제약사의 사전피임약 5통을 산 후 약국문을 나섰다.

A약국의 약사는 “사전피임약이 당장 전환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약국을 방문해 다량 구매하려는 여성들이 많다”며 “사전피임약을 몇 달치 구매하는 손님을 말릴 수는 없지만, 제도가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으로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엘 코리아 사전피임약 '마이보라'
여성들의 사전피임약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사전피임약 판매사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매출 호재를 누리게 됐다. 특히 바이엘코리아는 사전피임약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마이보라’ 등을 보유, 이번 의약품 재분류 발표로 가장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는 사전피임약은 ▲삼오제약 ‘아스메이트20’ ▲바이엘코리아 ‘마이보라’ ▲바이엘코리아 ‘멜리안정’ ▲바이엘코리아 ‘미니보라30’ ▲바이엘코리아 ‘트리퀼라’ ▲크라운제약 ‘쎄스콘정’ ▲MSD ‘머시론정’ ▲한국와이어스 ‘미뉴렛정’ ▲한국와이어스 ‘에이리스정’ 등 9개 품목이다.

9개 품목 중 4개가 바이엘코리아의 제품인데, 해당 제품들의 매출액은 사전피임약 시장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다.

해당 품목의 판매처인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식약청 발표 이후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전문약 전환 이전까지는 매출 특수가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판매처인 국내사 매출에는 큰 영향을 끼칠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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