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어머니들이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지난 8일 식약청장 앞으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과 관련해 건의문을 전달했다.
연합회는 피임교육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 사후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되면 청소년들의 오남용이 발생될 것으로 우려했다.
연합회는 “피임에 대한 인식이 낮아 자칫 청소년들이 피임약을 오남용하게 돼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혼자 두발 자전거를 태우는 것과 같은 위험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터넷이나 친구들에 의해 정확한 정보 없이 성개방과 무분별한 피임약 오남용으로 성범죄와 같은 사건사고 발생 시, 누가 책임을 질것인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응급피임약은 사전피임약보다 출혈 부작용과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어머니들의 입장에서는 일리가 있다”며 “사전이든 사후든 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화하는 것은 도덕 윤리상 어머니의 입장에서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전국 98개 지부 약 30만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어머니가 회원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